성과급 7900만원…50%는 지난해, 50%는 나눠서 받을 예정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LH사태 책임론이 불거지며 사퇴 압박을 받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받은 성과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변 장관은 11일 국토부 대변인실을 통해 "LH 사장 시절 성과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기부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드러난 LH 직원들의 3기신도시 땅 사전투기 의혹 대부분이 변 장관이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일어난 것이라 변 장관의 관리 책임 부실 문제가 제기됐다.
LH는 2019년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이에 따라 변 장관도 7900만원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이 성과급의 50%는 지난해 지급됐고 나머지 50%는 올해와 내년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 6월 발표되는 2020년도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으면 추가로 성과급을 받게 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가 사실로 드러나면 임원 성과급을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