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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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기자 @이코노미톡뉴스] 삼성생명의 손해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1조26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지난 23일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29.5% 증가한 1조26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이익은 전년대비 15.1% 늘어난 1조6050억원, 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5.9%포인트 개선된 80.0%를 기록했다.  이차손익도 전년 대비 2560억원 증가한 322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RBC(지급여력) 비율이 13%포인트 증가한 353%를 기록하면서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이 올해 1분기 예상 순이익이 1조원에 달하는 등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삼성생명 실적의 가장 큰 변수는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8000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 유입된다는 점이며, 1~2월 손해율 흐름이 경영계획보다 양호하기 때문에 하반기 다소 부담이 생기더라도 1분기 순이익은 매우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주당배당금(DSP)도 크게 증가하면서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의 기저효과와 역마진 악화 때문에 2022년에는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배당성향을 점진적으로 높여간다는 계획을 감안한다면 배당성향이 다시 낮아질 것 같지는 않다"면서 "주당배당금은 3200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DB금융투자는 삼성생명의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국내에 편중된 수입구조를 다변화하면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전날 기업설명회(IR)에서 "이익의 30%를 해외사업 부문에서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에 따라 연내에 해외 지분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대상 지역은 성장성과 인구 구성 등을 고려해 아시아 신흥국을 꼽았다. 

삼성생명은 올해 배당성향이 35.5%로 작년보다 1.5%포인트 감소했지만 중기 배당성향 목표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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