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승우야, 냉정하고 차분하게"...신영철 감독의 바람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2-20 13: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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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장충/강예진 기자] “세터는 궂은 일을 도맡아야 한다. 냉정하고 차분하게 판단해야 한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대한항공과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3점을 챙길 시 2위로 수직 상승 가능하다. 우려되는 점은 직전 KB손해보험과 5세트를 치렀고, 휴식 기간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지난 경기 직후 세터 하승우의 패스에 “1세트는 정말 잘했다. 다음 세트부터 흔들렸다”라고 평했다. 신영철 감독은 하승우와 미팅에서 얘기를 주고 받았다.

 

“상대 수비가 잘되다 보니, 승우가 급해졌다고 하더라. 승우한테 ‘상대가 잘해서 받아 올리는 건 어쩔 수 없고, 그럴 때 일수록 세터는 더욱 차분하고 냉정해야 한다.”

 

세터를 ’엄마‘에 빗댔다. 신영철 감독은 “세터는 엄마 역할이다. 떠먹여 줘야 하고, 궂은 일도 세터가 도맡아야 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그런 상황이 닥칠수록 흥분하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할 수 있는 멘탈을 갖췄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리시브 1위(효율 41.77%) 팀이다. 7개 남자부 팀 가운데 유일하게 40%를 넘는다. 시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이 배구를 잘하는 팀이다. 우리도 리시브 쪽에 맞춰 훈련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건 아니지만, 본인에게 오는 공을 잘 컨트롤해야하는 건 선수들도 알고 있다”라면서 “이겨내야 기량이 한 단계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우리카드를 두고 1, 2라운드와 완전히 달라진 팀이라고 말한다. 이에 신영철 감독은 “초반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말했지만,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잘 이뤄지도록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선수들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 잘 된다면 재밌는 배구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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