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편광판 사업 매각 완료…OLED 집중

1조3000억 규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화학이 LCD 편광판 사업 매각 작업을 마무리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일(현지시간) 중국 화학소재 업체 산산구펀에 한국과 중국 베이징, 난징, 광저우법인, 대만법인의 LCD 편광판 사업부와 관련 지식자산을 넘긴다는 내용의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양사는 지난해 6월 11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조건부 계약을 체결했다. 산산과 LG화학이 각각 지분 70%, 30%를 보유하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LG화학의 기존 편광판 법인을 합작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산산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인력, 특허까지 자산 일체를 모두 인수한다. 다만 자동차용 LCD 편광판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본보 2020년 6월 10일 참고 [단독] LG화학, 中 소재업체에 LCD 편광판 사업 매각>

 

LG화학과 산산은 지난해 10월 합작사를 설립하고 같은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국 정부로 부터 승인을 받으면서 매각 및 인수 작업에 속도를 냈다. 대만법인 사업부 매각도 최근 대만 경제부 투자 검토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LG화학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시장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LCD 소재 사업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유리기판 사업을 정리하고 LCD용 컬러필터 사업을 중국 소재기업에 양도한데 이어 산산에 편광판 사업까지 넘겼다. LG화학은 미래 성장동력인 OLED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0년 2월 27일 참고 [단독] LG화학, 中 소재기업에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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