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뽀로로에 베드신?…웨이브, 성인물 송출 오류

서비스 장애까지 발생…방통위 "서비스 실태점검 실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2.01 15:15:28
[프라임경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잇단 서비스 장애와 방송 사고로 논란이 되고 있다.

ⓒ 웨이브


지난달 29일 '웨이브'는 아동용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던 중 기술적 오류로 인해 성인물이 수초간 반복적으로 송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웨이브에서 뽀로로가 재생되던 중 갑자기 성인영화가 중간에 섞여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사건 발생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해당 방송을 시청한 어린이 자녀를 둔 이용자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일부 콘텐츠 성인물 노출 사과문 공지. ⓒ 웨이브 홈페이지 캡처


이에 다음날인 30일 웨이브 측은 서비스 중인 성인영화 전체를 노출 제한하겠다고 밝히며 사과문을 공지했다. 

웨이브는 방송 콘텐츠(DB) 복구 과정에서 '뽀로로 극장판' 등 일부 콘텐츠 재생 중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오는 심각한 기술적 오류현상을 발견해 즉시 삭제조치 했다.

웨이브는 "유사사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용에 불편과 혼란을 겪은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콘텐츠는 정상 파일 확보 후 다시 업로드 할 예정"이라며 "이번 오류는 콘텐츠공급사(CP)와는 관련이 없는 명백한 웨이브 자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성인물 노출 뿐만 아니라 서비스 장애도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LIVE 특정 채널 제공 중단 및 일부 VOD 콘텐츠 이용불가로 인한 서비스 장애 공지. ⓒ 웨이브 홈페이지 캡처


27일 오전부터 웨이브 이용 시 LIVE 특정 채널 제공 중단 및 일부 VOD 콘텐츠 이용불가로 인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복구 중이다. 

서비스 이용자들이 지속해서 불편을 겪으면서 이용자 보상과 사후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웨이브는 지난해 9월18일 SK텔레콤(017670)과 지상파 3사가 출범시킨 지 1년 만에 무료 가입자를 포함해 전체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유료이용자 수가 1년 만에 64.2% 성장했다.

웨이브 가입자 성장 추이. ⓒ 웨이브


현재 웨이브는 전기통신사업법상 부가통신사업자로,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가 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웨이브에 대해 실태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사안과 관련된 웨이브의 이용자 불편‧불만 처리, 이용자 피해 예방조치 등 이용자 보호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웨이브는 정보통신망법상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해야 하는 사업자로, 방통위는 청소년 보호조치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점검할 예정이다.

한상혁 위원장은 "비대면 시대 도래로 정보통신서비스의 중요성이 증대된 만큼, 이용자 보호를 위해 더욱 강력한 책임이 요구된다"면서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