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순환매 속, 조선주 '장중 급반등'...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미포조선 선박. /사진=뉴시스
현대미포조선 선박.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증시에서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다. 업종 순환매 속에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장중 늘어나는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주들의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국제유가는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오전 10시50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3.40% 상승한 9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기준 5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같은 시각 현대미포조선(+4.52%), 삼성중공업(+2.90%) 대우조선해양(+2.86%) 등도 장중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이들 3종목은 모두 지난달 26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했었다.

국제유가는 약보합세로 움직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미국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7% 하락한 52.20달러에 마감했다. 아시아시장에서도 WTI 가격은 한국시간 1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52.1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조선주들의 주가는 10% 하락했다"면서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 2척, 현대미포조선은 PC선 2척을 각각 수주했지만 한국조선해양의 현대중공업 상장 추진 공시, 대우조선해양의 낮은 실적 가이던스(전망치) 발표, 지난해 4분기 실적 우려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증시에서 오전 10시 58분 현재 조선업종 지수는 +4.05%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54% 상승한 3021.94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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