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코리아=정우성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써 1년째다. 여전히 주식 시장을 움직이는 키워드는 '코로나'다.

26일 코스피에서 녹십자 주가는 9.09% 오른 5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열사 녹십자홀딩스와 우선주, 녹십자셀도 이날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녹십자가 보유한 생산시설에서 위탁 생산(CMO)이 가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이 회사가 이달 바이넥스와 업무협약을 맺자, 백신 위탁 생산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독감 백신 접종이 대규모로 이뤄져, 통상 4분기는 적자였던 것이 흑자전환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CMO에 대한 본계약은 아직 결정되지 않아 관련 매출은 이르면 올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녹십자 주가 흐름
▲ 녹십자 주가 흐름
이날 코스닥에서는 광학전문업체 디지털옵탈 주가가 13.45% 올랐다. 최대주주인 노블바이오가 하고 있는 검체 수송키트 사업이 주목을 받았다. 

확진자 검사에 필요한 수송키트 물량이 부족하면서 월 생산량을 1억개에서 2억개로 늘렸다고 노블바이오는 밝혔다. 그러면서 수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 노블바이오 로고
▲ 노블바이오 로고
의료기기 업체 세운메디칼 주가도 6.25% 올랐다. 이 회사는 의료용 소모품 전문 생산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병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용 흡인기, 배액용 및 의약품 주입용 카테터, 튜브 등을 제조, 수입,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용 특수 주사기가 대량으로 필요하면서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에서도 백신용 주사기가 부족해 투여가 지연되고 있어서다.
▲ 주사기와 알약 (자료 사진=픽사베이)
▲ 주사기와 알약 (자료 사진=픽사베이)
백신 수송 관련주인 에스씨디 주가는 이날 4.17% 상승했다. 세계 냉매밸브 점유율 1위 업체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전세계에 유통되면서 낮은 온도에 이들 의약품을 옮길 수 있는 저온냉장 시스템(콜드체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냉매 수요가 늘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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