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허지형 기자]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찾아간 현금이 778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세금 환급금을 조회할 수 있는 ‘삼쩜삼’이 화제다.

15일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은 지난 5~12일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신청건수가 681만 건, 이용금액은 77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91만 건이 신청됐으며 103억 원이 현금화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178억 원), 삼성(145억 원), KB국민(106억 원), 비씨(87억 원), NH농협(86억 원) 등 순으로 신청금액이 많았다.

금융위원회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 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동안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각 카드사를 통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으며, 포인트 소멸기간(5년)을 넘겨 카드사 수익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여러 카드사에 흩어진 카드 포인트를 한 번에 조회해 현금으로 바꿔 계좌 이체할 수 있도록 하면서 손쉽게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었다.

금융위는 "카드 포인트와 잠자던 예금을 합쳐 서비스 개시 후 803억 원의 숨겨진 재산을 국민께 돌려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무료이며, 어떠한 경우에도 비밀번호 등을 요구할 일이 없다”라며 수수료나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미수령 환급금을 찾아주는 온라인 서비스 삼쩜삼이 관심을 끌고 있다.

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론칭한 삼쩜삼은 9개월 만에 55만7197명이 89억2000만 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삼쩜삼 서비스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간편하게 도와준다.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5년 전 내역(2015~2019년)까지 신고가 가능해 그동안 떼인 세금을 한 번에 환급받을 수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찾아가지 않는 미수령 환급금은 1434억 원에 달한다. 또 국세환급금은 5년이 지나면 국가로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삼쩜삼 홈페이지에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홈택스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면 환급 예상액을 조회할 수 있다.

허지형 기자 hjh91hjh@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