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표지 (사진제공=대전한방병원)
논문표지 (사진제공=대전한방병원)

[충남일보 김지은 기자] 침치료가 파킨슨병 환자의 보행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해외 SCI급 학회지 ‘Applied Sciences’에 발표됐다.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유호룡 교수가 고려대학교 이승현 박사,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장정희 박사와 함께 파킨슨병 환자에게 침 치료가 보행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환자 24명을 침치료를 시행하는 실험군과 침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 대조군으로 나눈 뒤 트레드밀 보행을 수행하도록 했다. 이때 뇌혈류변화 패턴을 볼 수 있는 도구인 fNIRS(functional near-infrared spectroscopy)를 이용해 대뇌 피질의 헤모글로빈의 산소변화를 측정해 실험군과 대조군의 뇌혈류역학 반응을 비교했다.

실험군은 4주간 8회의 침 치료를 시행했고 침 치료 전, 후와 4주간의 추적 관찰 기간 (총 8주) 동안 fNIRS를 통해 실험군과 대조군의 뇌혈류역학 반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침 치료 후 실험군에서 일차 운동영역과 보조 운동영역에서 뇌혈류가 증가하고 해당 영역의 기능적 연결성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침 치료 보행기능 개선을 뇌의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한 연구로 향후 파킨슨병 환자들의 운동기능 및 인지기능 개선에 침 치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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