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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스위트홈’ 송강 “시즌2 현수는 괴물화가 조절됐음 해요”

[인터뷰] ‘스위트홈’ 송강 “시즌2 현수는 괴물화가 조절됐음 해요”

기사승인 2020. 12. 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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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로 꼽히는 송강이 ‘스위트홈’으로 대세 자리를 공고히 했다./제공=넷플릭스
기대주였던 송강이 ‘스위트홈’으로 새로운 대세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2017)로 데뷔를 알린 송강은 지난해 큰 관심을 얻은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스위트홈’으로 넷플릭스와 다시 만나,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기 웹툰이 원작인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형 크리처물(괴물·기묘한 생물체가 등장하는 작품)로,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만든 이응복 감독이 연출했다. 지난 18일 공개되자마자 넷플릭스의 미국 드라마 일일 차트에서 8위로 진입하며 한국 드라마 최초의 기록을 썼다.

그는 “드라마 주인공을 맡으면 엄청난 책임감이 생겨난다. 이번에도 잘 해내야겠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느껴졌다”면서 “촬영할 때는 그런 감정을 잊고 연기했는데 집에 돌아오면 또 느껴졌다. 이겨내려 많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극중 현수는 죽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린홈에 들어갔다가 점점 감정이 변화하는 인물이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가족까지 잃은 어두운 내면의 캐릭터는 송강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됐다.

“대본을 받고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대본을 읽었어요. 일상에서도 현수에 대해 생각했죠. 현수라면 어떻게 걸을까, 어떻게 음식을 주문할까 상상하면서 행동했어요(웃음). 촬영을 진행하면서 점점 변화하는 현수를 위해 표정이나 눈빛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특히 괴물이 된 현수는 영화 ‘조커’를 많이 참고했어요. 입꼬리를 어떻게 하면 더 올릴지 신경을 많이 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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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이 ‘스위트홈’ 시즌2에선 달라진 현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제공=넷플릭스
‘스위트홈’의 세계관은 다른 크리처물에 비해 독특한 지점이 있다. 인간의 욕망이 괴물을 만든다는 설정, 괴물로 인해 연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현수는 그 가운데서 큰 역할을 한다. 괴물화가 진행 중이지만 그린홈 주민들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버티고 주민들은 그런 현수를 보며 연대감을 느끼게 된다.

“현수는 죽고자 하는 욕망이 너무 강해서 괴물화가 진행된다고 느껴졌어요. 그런데 우연히 아이들을 만나고 주민들을 만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지죠. 그리고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는 욕망이 생기면서 괴물화를 극복한 것 같아요.”

함께 호흡을 맞춘 이진욱(편상욱 역)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고 말한 송강은 “눈에서 빛이 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진욱 선배님의 눈빛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너무나 카리스마 있고 멋있었죠. 저도 말보다는 표정이나 눈빛으로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최근엔 톰 하디의 영화 ‘레전드’를 봤는데 초반과 후반의 인물이 달라 보일 정도로 굉장한 연기를 보여줬어요. ‘어떻게 하면 저렇게 연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톰 하디의 영화를 찾아봤던 기억이 나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끝이 난 ‘스위트홈’에 벌써부터 시즌2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변화된 현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괴물화가 자유롭게 컨트롤 되어 사람들을 지키는 모습이었으면 해요. 하지만 그런 모습일지 잘 모르겠어요. 아직 대본이 안 나왔네요(웃음).”

송강은 나문희와 호흡을 맞춘 tvN 드라마 ‘나빌레라’로 내년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데뷔 전까지 늘 노력해왔고 데뷔 후에도 매일 최선을 다해 산 것 같아요. 후회도 없을 정도로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나문희 선생님과 호흡을 맞춘 ‘나빌레라’를 앞두고 있어요. 선생님이 하는 연기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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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이 내년 방영될 tvN 새 드라마 ‘나빌레라’로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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