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N 세계] 화이자 백신 알레르기 반응…과거 이력 없다면 "안전"

손정인 기자

juliesohn81@tbs.seoul.kr

2020-1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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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하루 만에 알레르기 반응을 비롯한 부작용 사례가 발생하면서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며 과거 알레르기 이력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손정인 기자가 <ON 세계>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영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죠.

    그런데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받은 국민보건서비스 직원 두 명이 접종 직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서트 】준 레인 /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장
    "2건의 알레르기 반응 사례 보고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임상시험에서도 이런 특징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치료를 받고 양호해졌는데요.

    과거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기존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이 아니면 여전히 백신 접종은 '안전하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알레르기 반응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보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새로 개발되는 백신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부작용이 없는 효과적인 약은 없다고 말하는데요.

    그러면서 화이자 백신은 높은 안전기준을 충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가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화이자 백신을 승인했는데요.

    캐나다 보건당국도 영국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것과 관련해, 이전에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맞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백신을 엄격하게 검토했고 모니터링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 인서트 】수프리야 샤르마 / 캐나다 보건부 수석 의료고문
    "영국의 알레르기 반응에 관해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국 보건 담당자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왔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접종 후 얼마 안 돼서 일어났고 그 직원들은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입니다."

    미국도 백신 접종이 임박했는데요.

    최근에 부유한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싹쓸이한 탓에 저소득 국가 국민의 90%는 내년까지 백신을 맞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국제단체들이 공평한 백신 분배를 위해 구성한 연합체 '피플스백신'이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북한을 포함해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미얀마 등 저소득 67개국 국민 10명 중 1명만이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 인서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저소득 국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못하면 계속해서 사망자가 늘고 회복은 지연될 것입니다. 그래서 (백신의) 공유와 연대는 지구 상의 모든 민족에게 이익이 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중남미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받을 때까지 수 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 영국, 일본 등 12개 나라가 백신 53%를 선구매했습니다.

    이들의 인구는 전체의 14%인데 백신은 절반 넘게 가져간 셈인데요.

    백신 접종이 부자 나라만의 일이 되지 않도록 고른 분배를 위해 노력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

    다음 소식입니다.

    호주 정부가 페이스북과 구글이 자국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공정하게 지불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조치인데요.

    【 인서트 】조쉬 프라이덴버그 / 호주 재무장관
    "이것은 대단한 개혁입니다. 세계 최초이며 전 세계가 호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입법은 디지털 세계의 규칙을 현실에 반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궁극적으로 호주 미디어 산업을 지속시킬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호주 언론산업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대형 언론사들은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했고, 일부 언론사는 광고 수입이 급감해 기사 발행까지 중단하기도 했는데요.

    언론사들은 구글과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뉴스를 통해 이용자를 유입하고 돈을 벌고 있기 때문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뉴스 공유를 차단하겠다고 으름장까지 놨습니다.

    이번 사례가 우리나라와 전 세계 언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지금까지 <ON세계> 손정인이었습니다.


    #코로나백신 #부작용 #안전성우려 #빈익빈부익부 #구글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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