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서류 조작한 뒤 교비 횡령했다…檢 고발”

황재윤 기자 입력 : 2020.12.05 09:34 ㅣ 수정 : 2020.12.0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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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 [사진제공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재윤 기자] 최성해 전 동양대학교 총장이 ‘서류를 조작한 뒤 교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동양대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영주FM 방송국 직원을 동양대 총무과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2013~2017년 급여 약 8000만원을 교비에서 지급한 의혹을 받고 있다.

 

동양대교수협의회를 통해 제기된 최 전 총장의 영주FM 직원 교비 직원 지급 의혹 건은 2017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제출된 출근부가 최 전 총장 지시로 급조한 허위문서였다는 증언을 포함하여 전직 방송국 직원들 추가 증언이 확보됐다.

 

이어 동양대는 2010년 지역민에게 8000여점의 고문서를 기증받아 대대적 기증식과 홍보를 마치고 따로 공간을 만들어 전시했다.

 

하지만 학교는 2013년 2월 기증품을 감정평가하고, 기부증서도 다시 만든 후 기증품 일부를 기증자로부터 3억 1000여만원에 교비로 매입한 것으로 서류를 작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장경욱 동양대교수협의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양대 교수협의회와 전직 직원 1인은 지난달 30일 최 전 총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건 고발은 추가 증언과 전직 직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학교를 바로 세우기 위한 헌신적 노력을 통해 관련 자료가 확보로 이뤄졌다”면서 “동양대 학생들에게 쓰여야 할 교비가 수상하게 전용된 의혹에 대해 진상이 명백히 밝혀지고, 이에 상응하는 책임이 부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협의회장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한 ‘허위 폭로자’라고 지칭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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