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보기
댓글보기
부산시,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방역조치 나선다... 내일부터 3일 간
부산시 코로나19 긴급 상황보고
부산시 코로나19 긴급 상황보고ⓒ부산시 유튜브 방송 화면

부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에 나섰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30일 오전 ‘부산시민 호소문’을 통해 “오늘(30일)부터 12월 3일 수능시험 날까지 투입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 72시간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원천봉쇄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지자체 대응 방침은 2단계이지만, 감염 우려 시설에 대한 학생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점검인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3단계 수준으로 대폭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72시간을 어떻게 버텨내는가에 따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연말 모임과 가족·친지 모임 중단, 불필요한 외출 자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생활방역 수칙 철저 준수 등을 당부했다.

최근 1주일 새 부산지역 신규확진자는 총 170여명에 달했다. 음악실 발(發) 감염이 학교와 병원, 직장,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부산시가 거리두기 3단계 수준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기로 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은 집합이 금지된다. 노래연습장, 직접 판매 홍보관,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독서실·스터디카페의 단체룸은 21시 이후 운영이 금지된다. 식당의 경우 21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고, 카페는 전체 영업시간 동안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거리두기 2단계 조치 이외에 추가적인 방역 강화 수칙도 적용한다. PC방과 노래연습장의 경우 초·중·고등학생의 출입이 금지되고,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줌바·에어로빅 등 격렬한 GX류 시설과 목욕장업의 사우나·한증막 시설, 학원·교습소의 관악기·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큰 교습, 아파트 내 복합편의시설의 운영도 금지된다. 호텔·파티룸·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파티 등도 추가로 금지된다.

또 부산시는 감염에 취약한 야간 활동을 줄이기 위해, 오는 12월 3일부터 도시철도 4개 노선과 시내버스에 대해 야간시간대(오후 10시 이후) 약 20% 감축 운행에 돌입한다. 연말에 예정되었던 빛 축제 등 행사와 축제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한다.

아울러 코로나19가 광범위한 시설에서 폭증하고 있는 만큼, 시와 구·군, 경찰의 인력을 2배 이상 투입해 중점·일반관리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윤정헌 기자

기자를 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님의 후원금은 모두 기자에게 전달됩니다.

이시각 주요기사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2 밴드공유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