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눈치 빠른 놈은 아마 사표 내고 공수처로 갈 것이고..."

홍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 "당신들의 상징인 검찰총장마저 저렇게 당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다면 당신들은 검사도 아니다"라면서 "검사의 기개가 뭔지는 이 무도한 정권에 보여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한 상황에 일선 검사들의 반발을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검찰을 "국정농단이라는 허울 좋은 정치 수사에 그렇게 큰 공을 세워 문재인 정권 출범에 일등 공신이었지만 토사구팽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설치로 2류 수사기관으로 전락하고, 수사의 주재자가 수사 대상자로 몰락했으니 화가 날 만도 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눈치 빠른 놈은 아마도 사표 내고 공수처로 갈 것이고 나머지는 미적거리다가 다시 주저앉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거듭 검사들의 반발을 촉구했다.

■정청래 "검찰개혁은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 같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이 추미애를 이길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검찰개혁 명분의 칼자루는 추미애 장관이 쥐었고 윤석열 총장은 칼끝을 쥔 형국"이라면서 "이 싸움은 결국 추미애 장관이 이기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70년 동안 무소불위의 독점적 권력을 누려온 검찰에 수술 칼을 들이대면 본능적으로 반발하게 돼 있다"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검찰개혁은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 같다"고도 적었다.

정 의원은 또 "역설적이게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무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통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이 더 또렷하게 인식하게 됐다"면서 "발표된 내용 하나하나가 너무 구체적이어서 윤석열 총장이 추미애 장관을 이기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전직 대통령도 구속돼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데 검찰총장이 뭐라고 법망을 피해갈 수 있겠느냐"고 썼다.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 지면 떠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26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진행된 해외 주둔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통화 뒤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만일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인단에 의해 대선 승자로 인정받으면 자신은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그동안 해 온 발언 가운데 패배 인정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달 3일 치러진 대선 개표결과에서 당선에 필요한 전국 선거인단 과반을 훌쩍 넘긴 306명을 확보한 상황으로 전체 투표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600만표 이상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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