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박찬주 부인 "공관병에게 폭언과 식칼 위협까지...현대판 노예"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의 부인의‘공관병 갑질'에 대해 바른정당이 일침을 가했다.

3일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찬주 사령관 부인은 지금까지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워 호출에 늦으면 ‘영창 보내겠다’는 폭언과 때로는 식칼로 위협까지 하는 등 실로 놀랄만한 갑질행위를 자행해 왔다”며 “공관병을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먹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소파에 떨어진 지기 발톱을 주워 오라고 한 것은 한 젊은 병사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은 극단의 인권침해”라며 “이 같은 비인간적 행위는 국민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병사를 자신의 몸종 취급하듯이 맘대로 부려먹고 온갖 횡포와 위협을 일삼아 온 행태는 범죄수준”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2일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많은 분들은 그냥 엽기적이고 좀 잘못됐으니까 옷을 벗겨라,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명백하게 형사처벌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일이 통상적으로 많이 들여오면 좀 공관병한테 주고 해야 되는 거 아닌가. 같이 있는 공관병들은 과일 한쪽도 못 먹게 했다"며"이게 너무 많으니까 과일을 빨리 소진시키기 위해 과일을 많이 깎아오면 과일을 많이 깎아왔다고 막 뭐라고 했다"고 했다. 

또“그러고는 남은 걸 못 먹게 하니까 버리면 버렸다고 또 뭐라고 했다”며 임태훈 소장은 "박찬주 대장 부부의 냉장고가 10대다. 그게 빨리 소진 안 되니까 냉장고에 아무리 넣어도 썩는다. 썩으면 그것 가지고 과일을 집어던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제2작전사령부 부대는 모과가 많이 열린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 모과는 누구 거냐. 국가 소유물이다"며“개인 소유가 아닌데 이 것을 100개 넘게 따게 해서 모과청을 만들게 한다. 그 모과 100개를 썰다 보면 손이 다 헐고 짓무른다. 그걸 보관했다가 손님 오면 선물 주고, 자기들 먹고 한다”고 말했다.

또 임 소장은 박 대장 부부의 공관 1, 2층 식당 내 식탁에는 호출벨이 있어 이 벨을 누리면 공관 근무병 중 전자팔찌를 1명이 호출되는 구조였다고도 말했다.

1일 국방부는 공관병을 민간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은 2이부터 군 인권센터의 보도자료를 토대로 감사에 돌입했다.